GS리테일 달리살다, 가치소비 브랜드 '인큐베이터'로 역할

GS리테일 온라인몰 달리살다가 영세 오가닉 브랜드에 대한 지원 활동으로 오가닉 생태계를 일궈내고 있다. 사진은 육가공 공방 베익헌씨 대표. /GS리테일 제공

"중소생산자 판로 개척 지원하며 오가닉 생태계에 일조"

[더팩트|이민주 기자] GS리테일은 자사 유기농 및 친환경 가치소비 온라인몰 '달리살다'가 판매처 확대 및 대량 생산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 활동으로 긍정적인 오가닉 생태계를 일궈내고 있다.

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달리살다 MD(상품개발자)는 다양한 시장조사 및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렌드 파악을 통해, 높은 퀄리티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에 대해 생산·홍보 노하우를 안내하고 있다. 이외에도 SNS체험단 운영, 대외 광고 진행, 프로모션 지원 등을 동원해 성장할 수 있는 인큐베이션 역할도 수행 중이다.

달리살다 지원으로 성장한 대표 브랜드는 '떡찌니 부산식 가래떡 떡볶이'다. 이 상품은 지난달 달리살다 판매 1위 상품이다.

판매처 '떡찌니'는 10여 년간 도곡동에서 즉석떡볶이로 이름이 알려진 업체다. 달리살다는 지난해 9월 좋은 재료를 전통 시루방식으로 만든 떡으로 가치소비를 추가하는 고객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 예상해 이 브랜드를 런칭했다.

떡찌니의 떡과 GS리테일의 상품 개발 노하우를 더해, 소스와 레시피를 공동으로 개발한 부산식 가래떡 떡볶이는 우수한 맛과 퀄리티로 고객에게 뜨거운 반응을 샀다. 이에 최근에는 GS수퍼마켓(GS THE FRESH) 등 오프라인으로 상품 판매 확대를 검토 중이며, 달리살다와 떡찌니 브랜드를 넣은 차별화 상품을 출시 예정이다. 떡찌니는 도입 초기 대비 매출이 4.4배 이상 신장하며 현재 공장 시설 확대를 검토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 다른 브랜드 '배익헌씨'는 달리살다의 생산 기술 노하우 지원으로 대량 생산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미스터베이컨을 한국식으로 발음해 만든 이름이 재미있는 배익헌씨는 연희동 수제 육가공 공방에서 생산을 시작해 수제 베이컨을 비롯한 햄, 소시지, 폴드포크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을 자신만의 노하우와 철학을 담아 생산하는 상품이다.

GS리테일은 수제 공방의 한계를 넘어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제품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설비 파트너사 연결, 개발 노하우 공유, 상품 체험단, 영상 광고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펼쳤다. 그 결과, 지원 도입 이전 대비 매출은 3배 증가했다.

달리살다는 이외에도 생분해ㆍ무화학ㆍ재사용 포장재 다시쓰는그랩 밀랍랩, 순식품성 친환경 예고은 삼베 수세미 등 다양한 오가닉 상품과 가치소비를 추가하는 브랜드 상품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달리살다는 영세한 오가닉 소상공인의 성장을 위해 보다 많은 강소기업을 발굴해 중소생산자 상품 판로 확대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병현 GS리테일 달리살다 팀장은 "달리살다는 고객의 건강을 가장 우선시하며, 건강에 유익하면서도 알뜰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할 수 있는 가격 소비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반 고객에게는 알려져 있진 않지만, 장인정신으로 올바른 상품을 개발하시는 개발자를 적극 발굴해 고객의 바른 먹거리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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