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대가 인하 반영…다양한 5G 중·소량 요금제 독자 출시

[더팩트│최수진 기자] 알뜰폰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동통신 3사 대비 저렴한 5G 요금제 사용이 가능해진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사업자도 다양한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가 판매 중인 110GB 이상의 5G 요금제도 소매요금 대비 60~63% 대가 수준으로 도매 제공해 알뜰폰 5G 요금 경쟁력 강화한다.

우선, 오는 4월부터 알뜰폰 사업자는 독자적으로 4만 원대 30GB, 3만 원대 12GB 이하 중·소량 구간의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동통신 3사 계열사는 중소 사업자 간 상생발전 차원에서 3~4개월 늦춰 7월부터 같은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2분기 내로 이동통신 3사의 12~150GB 구간 요금제 상품도 신규 도매 제공한다. 도매대가는 63% 이하로 설정해 이동통신 3사 대비 30% 저렴하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의 LG헬로비전(옛 CJ헬로) 인수 인가 시 부과한 '알뜰폰 활성화' 조건 갱신을 통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을 지원한다.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 요금제를 구성할 때 데이터 일정량을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할인하는 데이터 선구매제 적용구간을 세분화해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중소 사업자나 데이터 전용 IoT 사업자도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다.

기존 구간(할인율)은 5TB(3.2%), 10TB(6%)부터 최대 200TB(13%)지만, 2TB(1.4%), 3TB(1.8%), 7TB(4.3%) 구간을 신설하며 7개 중소 사업자가 추가로 해당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국민카드와 제휴해 출시한 '알뜰폰 전용할인카드'의 할인 혜택을 확대했으며, 롯데카드 등에서도 알뜰폰 전용할인 카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5G 시장에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시점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 출시된 중저가 5G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가 결합할 경우 이용자들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