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주택가격 0.38% 상승…5개월 만에 상승률 축소

1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0.38% 올랐다. 전월(0.51%)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더팩트 DB

수도권 0.96% 올라…인천 연수구 3.24% '껑충'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이 5개월 만에 상승 폭을 줄였다. 여전히 오름세는 지속하지만 상승세가 그나마 한풀 꺾였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단독·연립주택을 포함한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0.38% 올랐다. 전월(0.51%)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울 주택 가격은 지난해 10월 0.16%에서 11월 0.17%로 상승 폭을 키운 뒤 12월 0.26%, 올해 1월 0.40%, 2월 0.51%로 매달 폭을 확대한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으나 2·4대책에 따른 공급 기대감에 금리·공시가격 인상, 보유세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쳐 전체적인 상승 폭은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 구를 보면 노원구(0.68%)와 마포구(0.35%)는 역세권 위주로, 도봉구(0.55%)는 교통·개발호재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의 경우 강남구(0.45%)와 양천구(0.43%)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서초구(0.46%)는 대단지 주변으로 가격이 뛰었다. 송파구(0.45%)와 강동구(0.31%)는 중저가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0.96%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전달(1.17%)보다는 오름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수도권 집값은 지난해 10월 0.30%에서 11월 0.49%로 상승 폭이 커진 뒤 12월 0.66%, 올해 1월 0.80%, 2월 1.17%로 꾸준히 오름폭을 키워왔다.

경기는 1.63%에서 1.28%로 상승 폭이 둔화했으나 인천은 1.16%에서 1.31%로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에서는 GTX C노선 정차 기대감이 있는 의왕시(2.90%)와 안산 단원구(2.34%), 교통 호재가 있는 시흥시(2.30%), 안양 동안구(1.99%)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인천도 GTX B노선이 지나는 연수구(3.24%)와 서구(1.43%)를 중심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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