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닭고기 대체육 성장 가능성 주목…미닝아웃 트렌드 확산 영향도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닭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노치킨 너겟'을 출시한다.

31일 신세계푸드는 내달 1일부터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노치킨 너겟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2900원(4개)이다.

노브랜드 버거의 노치킨 너겟은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의 마이코프로틴을 활용해 만들었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마이코프로틴은 조직구성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를 띠고 있어 닭 가슴살과 비슷하고, 씹었을 때 유사한 식감을 줘 유럽에서는 닭고기 대체육의 주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푸드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을 더해 시중에 판매하는 치킨 너겟과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신세계푸드는 신메뉴 출시 배경과 관련해 '미닝아웃 트렌드' 확산을 꼽았다. 대체육을 통해 M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닝아웃 트렌드는 가치관이나 신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행위를 말한다.

실제 코트라에 따르면 전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9년 47억 달러에서 2023년 6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대체육 시장은 2000만 달러로 규모가 작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신세계푸드는 친환경 미래 식재료로 인식되는 닭고기 대체육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국내 소비자들의 닭고기 섭취량이 늘고 있는 만큼 조류인플루엔자, 동물복지 등에 대한 우려로 대체육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980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 상승률은 닭 4.8%, 소 4.3%, 돼지 3.9%다. 특히 닭고기는 1980년 1인당 소비량이 2.6kg에서 2018년 12.7kg로 5배 가까이 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의 주고객인 MZ세대에게 대체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동시에 젊고 역동적인 노브랜드 버거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치킨 너겟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대체육의 맛과 식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노치킨 너겟 출시를 기념해 내달 2~16일까지 배달앱을 통해 노치킨 너겟을 주문한 고객에게 백수닭 캐릭터의 감사 메시지가 담긴 땡큐카드와 굿즈 스티커를 매장별로(일부매장 제외)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다.

땡큐카드와 굿즈 스티커를 촬영해 이벤트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SSG머니 1만 원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노브랜드 버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