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10년간 '11조 원' 투자

샤오미가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대한 100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 홈페이지 갈무리

샤오미 CEO "전기차는 가장 큰 사업 기회…스마트 생태계 확대할 것"

[더팩트│최수진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31일 샤오미는 '샤오미 봄절기 신제품 발표회 2021'을 통해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대한 100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공식 공고를 낸 상태다.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 검토를 위해 지난 75일 동안 200여 명의 업계 전문가들과 85차례의 간담회, 4차례의 내부 토론, 2차례의 이사회 등을 진행했다. 샤오미 측은 "기업 가치에 대한 미팬(샤오미 기기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신뢰 또한 회사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레이쥔 샤오미 CEO는 "초기에는 100억 위안(약 1조7254억 원) 투자와 함께 샤오미 완전 자회사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샤오미는 향후 10년 동안 총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고 있으며, 레이쥔 CEO가 스마트 전기차 사업 CEO를 겸임한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이번 결정은 모든 파트너들과 수많은 숙고 끝에 내려졌고 전기차 사업은 제 인생의 마지막 주요 기업가적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기꺼이 모든 개인적인 명성을 걸고 샤오미 스마트 전기차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 성공을 위해 팀을 이끌어 도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 전기차는 향후 10년간 가장 큰 사업 기회 중 하나로 스마트 라이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며 "샤오미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스마트 AIoT(AI+IoT) 생태계를 확대하는 기업으로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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