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정상화 단계 진입…추정 피해액 4000억 수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한파와 폭설로 가동이 중단됐던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6주 만에 정상화 단계에 들어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이 최근 일부 가동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장은 지난주부터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스틴 공장은 지난달 16일 정전으로 가동을 멈췄다. 가동 중단은 한파와 폭설로 전력 사정이 약화되자 시정부가 난방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내 산업단지에 사흘 동안 전력을 끊기로 하면서 발생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삼성전자는 직원 60명과 협력업체 직원 240명 등 총 300여 명을 현지에 파견하기도 했다.
가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액과 완전 정상화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추정 피해액은 3000억~4000억 원이다.
한편 오스틴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미국 내 반도체 공장으로 1998년 설립됐다. 초기에는 메모리가 주력이었지만, 2011년부터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2014년에는 14나노 핀펫 공정을 세계 최초로 도입해 애플 A9 칩셋을 양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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