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6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이사회 증원안 부결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진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사모펀드 HYK파트너스가 제안한 안건을 모두 부결하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한진은 25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5기 주주총회에서 HYK가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배당금 등 안건을 놓고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이사회 최대 정원 증원에 대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부결됐다. 한진 이사회 정원은 3명 이상 8명 이내로 규정돼 있다. 현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으로 8명의 정원을 모두 채운 상태다.
HYK는 주주권 강화를 이유로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정원을 최대 10명으로 늘릴 것을 제안했지만 이날 총회에서는 기존 이사회 구성만으로 경영이 충분하다는 것으로 결론 났다. 이사 정원 증원 안건이 부결되면서 HYK가 제안한 사외이사 김현겸 후보와 기타 비상무이사 한우제 후보의 선임안은 자동 폐기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HYK 측에서 추천한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대신 이사회 측이 추천한 김경원 세종대 교수가 선임됐다. 또한 HYK파트너스는 1주당 1000원 배당을 제안했으나, 사측이 제안한 1주당 600원 안이 통과됐다.
이날 한진은 주총에 앞서 2025년까지 매출 3조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계획도 세웠다.
garde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