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MZ세대와 소통 강화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식품업계 최초로 사이버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5개 인기제품에 각각의 세계관을 가진 '부캐(副캐릭터)'를 적용해 5인조 'HY-FIVE'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온라인 통합 플랫폼 '프레딧'을 론칭하고, 식품기업을 넘어 '종합유통기업'으로 도약에 나선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젊은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특히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아이돌과 한국야쿠르트의 제품을 연계해 콘텐츠를 함께 개발하며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인스타툰 인기 작가 연그림과 협업해 5명의 캐릭터를 확정하고 본캐 제품명을 이어받아 각각 '위르(윌)', '뚜리(MPRO3)', '쿠퍼(쿠퍼스)', '야츄(하루야채)', '쿠르(야쿠르트라이트)'로 이름을 붙였다. 실제 음원 발매를 목표로 하며 인스타그램 웹툰 형식으로 데뷔 과정이 공개된다.
최초 기획부터 데뷔까지 모든 과정은 아이돌 데뷔 이력을 가진 이상현 사원이 전담한다. 입사 2년차로 MZ세대 소통을 위한 회사 유튜브 채널 '야인마TV'도 함께 운영 중이다.
첫 단계로 데뷔 멤버를 찾는 대국민오디션을 진행한다. 각 캐릭터에 적용할 목소리를 찾는 온라인 오디션이다.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오직 목소리만으로 평가한다. 보컬, 랩에 재능을 가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한국야쿠르트오디션지원'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페이스북 'HY-FIVE' 공식채널에 지원서와 녹음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기간은 25일부터 오는 4월 6일까지다. 최종 선발되는 5명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음원발매의 기회가 주어진다.
김일곤 한국야쿠르트 유제품CM팀장은 "부캐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HY-FIVE'는 자사 주요 브랜드와 MZ세대 간의 연결고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음원 발매와 함께 각 캐릭터별 굿즈 판매까지 기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HY-FIVE'는 오늘 8월 말 데뷔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