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총서 첫 여성 이사 선임…온라인 중계 진행

현대자동차가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53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여성 이사 선임 등 안건 모두 승인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주주총회(주총)를 열고 첫 여성 이사를 선임하는 등 6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현대차는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53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을 논의했다.

이날 주총에는 150여 명의 주주가 참석했고,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먼저 심달훈 우린조세파트너 대표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하언태 울산 공장장(사장)이 재선임됐고, 장재훈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사장과 서강현 재경본부장 부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임명됐다. 현대차 최초 여성 이사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이와 함께 현대차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반영해 안전 및 보건 계획 관련 조항 정관도 신설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35억 원으로 승인됐다. 지난해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3000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 주총을 병행했다. 현대차는 온라인 생중계 시행에 맞춰 주총 진행 중 '자동차 산업의 미래 트렌드와 현대차 대응'을 주제로 설명회를 갖는 등 온라인 중계를 주주와의 소통 기회로 적극 활용했다.

현장에서는 발열체크와 손소독제 비치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또 주주 이동 동선과 일반 직원 동선을 분리하고, 주주 별도 대기 공간을 마련하는 등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주총장에서는 좌석을 3칸 이상 띄어 앉도록 안내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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