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코로나 3차 유행' 우려에 하락…다우 0.94%↓

2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조짐이 보이면서 하락했다. /AP.뉴시스

다우, 0.94% 하락한 3만2423.15에 마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뉴욕증시가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조짐이 보이면서 하락했다.

2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05포인트(-0.94%) 하락한 3만2423.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7포인트(-0.76%) 내린 3910.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85포인트(-1.12%) 하락한 1만3227.7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에서 "경제 회복이 아직 완전한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연준은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연준은 인플레 압력이 커지면 이에 대응할 수단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유럽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점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에서는 3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경제 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빠른 경제회복에 대한 의지가 일부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인베스코의 세바스티안 마키 펀드매니저는 "리플레이션 테마가 다소간의 장애물에 부딪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경제 회복 국면에 있겠지만, 다소 앞서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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