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비전 스트라이커즈, 발로란트 챔피언스 초대 챔프

21일 열린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스테이지1 마스터스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풀 세트 접전 끝 누턴 격파하고 우승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스테이지1 마스터즈'에서 누턴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2로 승리하며 초대 우승자 영광을 차지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첫 공식 대회이자 올해 처음 열린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스테이지1 마스터스'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정상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출전했던 모든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졌지만, 결승전답게 일진일퇴의 승부가 펼쳐졌다.

'바인드' 맵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는 누턴이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했다. 전반전을 공격 진영으로 시작한 누턴은 4-8로 크게 뒤처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Suggest' 서재영이 적재적소에 킬을 만들어낸 누턴이 다섯 라운드를 연달아 따냈고,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며 13-11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큰 차이를 내며 낙승을 거뒀다. '아이스박스'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Rb' 구상민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전을 10-2로 앞섰고 후반에 들어가자마자 세 라운드를 가볍게 따내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헤이븐'에서 열린 3세트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일찌감치 스파이크를 매설하면서 누턴을 끌어들였고 'glow' 김민수가 전반에서만 두 자리 킬을 만들어내면서 9-3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후반에 세 라운드를 내줬지만 유리한 고지를 이어가면서 13-6으로 승리했다.

21일 열린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스테이지1 마스터스에서 MVP로 선정된 Rb 구상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스플릿' 맵에서 진행된 4세트에서는 누턴이 웃었다. 초반에 비전 스트라이커즈에게 1-4까지 뒤처졌던 누턴은 내리 일곱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8-4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누턴은 비전 스트라이커즈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연장전을 치렀지만 한 번의 듀스 이후에 열린 두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15-13으로 승리, 최종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5세트에서 승리 공식인 초반 격차 벌리기에 성공하면서 초대 우승자에 등극했다. 시작부터 네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간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전반전을 9-3으로 마쳤고 후반 초반부터 네 라운드를 싹쓸이하면서 라운드 스코어 13-3, 세트 스코어 3-2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이번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스테이지1 마스터스 8강부터 우승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정상에 올랐다. 8강에서 누턴과 티엔엘 이스포츠를 연파하며 4강에 오른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4강에서 담원 기아를 2-0으로 꺾었고, 결승에서 누턴을 다시 만나 3-2로 제압하며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발로란트 팀을 창단한 이래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99승 4무를 달성해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한국 최고의 발로란트 팀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스테이지1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전 스트라이커즈에게는 상금 4만 달러(한화 약 4500만 원)와 서킷 포인트 100P가 주어졌고, 준우승한 누턴에게는 상금 2만 달러(한화 약 2250만 원)와 서킷 포인트 70포인트가 돌아갔다.

MVP는 'Rb' 구상민이 차지했다. 결승전 5세트 내내 레이즈를 택한 구상민은 2세트에서 21 킬, 5세트에서 16 킬을 기록했고, 두 세트 각각 KDA(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뒤 데스로 나눈 수치) 2를 넘기면서 맹활약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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