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판매량 연평균 430% 신장…곱창 떡볶이 등 이색 떡볶이 인기
[더팩트|이민주 기자] 마켓컬리의 떡볶이 판매량이 지난 2018년보다 47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마켓컬리는 지난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의 떡볶이 판매량이 2018년 동기간 대비 47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의 떡볶이 판매량 신장률은 연평균 430%로 나타났다.
판매하는 떡볶이 품목 개수도 지난 2018년 15개에서 40개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 1월부터 지난 17일까지 떡볶이 판매량 순위를 보면 상위 10개 제품 중 7개 상품이 RMR(레스토랑 간편식) 제품이다.
지난 12월 첫선을 보인 성수동 유명 떡볶이 가게 금미옥의 쌀 떡볶이는 출시 직후 떡볶이 월 판매량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에 들어서는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2위는 춘천 국물 닭갈비 떡볶이가 차지했다.
홍대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미미네 떡볶이, 미로식당 떡볶이가 각각 3, 4위를 기록했으며, 분식류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석관동 떡볶이, 스쿨푸드 등의 떡볶이가 그 뒤를 이었다.
마켓컬리는 떡볶이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진 배경으로 연령, 성별 구분 없는 높은 선호도와 그리 어렵지 않은 조리 과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에 따르면 떡볶이는 개인 취향에 맞는 재료를 더할 경우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고, 간단한 간식부터 푸짐한 요리까지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여기에 최근에는 오프라인 유명 맛집의 떡볶이를 고스란히 담아낸 RMR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된 점도 판매량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컬리 측은 "이색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떡볶이도 인기다. 기름 떡볶이, 곤약 특유의 식감을 살린 떡볶이용 곤약, 어묵을 얇은 면처럼 길게 뽑아낸 짜장 오당볶이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는 초보자를 위해 물의 양을 맞출 필요도 없이 재료를 모두 넣고 그대로 끓이기만 하면 되는 전골 떡볶이 등이 출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