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제57기 주총…고정석 사장 "ESG 경영체계 강화할 것"

고정석 삼성물산 대표가 19일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말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 출신 정병석 교수 선임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물산이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고정석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주주총회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핵심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분야 육성을 통해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지속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친환경, 인권존중, 상생협력의 기업문화를 확산하고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부문에 대해서 고정석 사장은 "국내외 중점시장과 핵심고객을 대상으로 안정적 수주 기반을 강화하고, 탈석탄 에너지 정책‧친환경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며 "친환경 기술 개발, 층간소음 저감 등 사회적 책임에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삼성물산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 출신을 선출하기도 했다. 한국기술대 명예교수 정병석 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신임 정병석 이사회 의장은 ESG 위원회로 확대·개편된 기존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하게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신임 정병석 의장은 노사관계 전문가로서 사외이사와 거버넌스위원회 전문위원 활동 경험을 통해 당사에 대한 이해가 우수하다"며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세철 사장(건설부문장)·한승환 사장(리조트부문장)·이준서 부사장(패션부문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최중경 한국 가이드스타 이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최중경 이사를 비롯한 사외이사 전원은 ESG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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