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④] '갤노트' 단종? "'노트팬' 마음 저버리지 않을 것"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오전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 단종설과 관련해 노트 모델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고동진 사장 "올해 출시 어렵지만, 내년 출시 계획"

[더팩트ㅣ수원컨벤션센터=이성락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갤럭시노트' 시리즈 단종설에 대해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17일 오전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IT·모바일(IM)부문 경영 현황을 발표한 뒤 "'갤럭시노트'는 10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아온 굉장히 중요한 제품 카테고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고동진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등 전략 스마트폰 모델 2개를 지속적으로 내놓기엔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고동진 사장은 "전략에 따라 모델별 출시 시기가 변경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노트' 고객의 마음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고동진 사장은 폴더블폰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폴더블폰을 일반 스마트폰처럼 생산할 수는 없다"며 "디스플레이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했지만, 힌지 등 다른 부품의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폴더블폰 생산 수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반 스마트폰처럼은 아니더라도 원하는 고객이 있으면 반드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와 관련해서는 "기술은 최고인데, 브랜드 선망성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일관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계속 제공해 고객의 신뢰받을 수 있다면 점유율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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