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유튜브 채널 '굴로사TV'로 마케팅 효과 톡톡

두산인프라코어가 온라인 방송을 통해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제공

라이브 방송으로 사전계약 급증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유튜브 채널 '굴로사TV'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마케팅의 새 비즈니스 가능성을 확인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월부터 국내 건설기계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굴착기와 휠로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굴로사TV'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 수는 약 5900명으로 개설 후 업로드 영상은 57편, 라이브 방송은 9회 진행했다. 1.7톤급 미니굴착기(모델명: DX17z-5) 소개 영상의 경우는 82만 뷰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동중인 굴착기가 16만대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조회수다.

이러한 인기는 실제 영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 2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제품 소개와 사전계약 이벤트를 진행했다. 150분 동안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평소 대비 4배 이상 많은 1400여명이 동시 접속했다. 이날 폭발적인 반응으로 방송 중 접수한 사전계약 건수는 2019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굴로사TV의 최고 장점은 전문성과 실시간 소통이다. 이 채널은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두 국내 영업 담당팀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다. 건설기계 전문가들이 제작하다 보니 제품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신속, 정확한 답변이 가능하다. 장비 생산 현장, 작업 현장, 신형 장비 소개 등 고객 눈높이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영상에 담아 적극적으로 소통 중이다.

굴로사TV 운영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개선하고 있다. 영상 댓글 뿐 아니라 최근 여러 차례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들과 실시간 소통으로 고객문의를 수집해 장비 개선에 적극 반영하기도 했다. 특히, ▲14톤 이상 굴착기 전기종 통풍시트 적용 ▲14톤 휠 굴착기 18PR타이어 적용 ▲14톤 휠 굴착기 카운터웨이트 중량 증대 ▲5톤∙14톤휠∙16톤휠 어태치먼트(집게, 회전링크, 틸트로테이터) 옵션 등을 추가해 주력 제품 상품성을 개선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제품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이라며 "굴로사TV 운영으로 비대면 마케팅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과 소통 간격을 좁혀 가겠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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