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2기 체제 돌입…풀어나갈 숙제는?

포스코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3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정우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더팩트 DB

12일 오전 정기주총서 최정우 회장 재선임 안건 의결

[더팩트|윤정원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최정우 회장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로 늘어나게 됐다.

포스코는 12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재 포스코센터에서 제53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제53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6건이다.

주총의 화두는 단연 최정우 회장의 연임 여부였다. 물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최 회장의 연임에 중립 의견을 제시한 데다,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에 나서 사실상 연임은 확실시 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 이사회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최 회장을 차기 회장 단수 후보로 추천하며 연임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최 회장은 주총에서 "포스코는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11년 연속 선정한 기업"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뒤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 친환경 차·강건재 등 미래 성장 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 리튬, 니켈 원료 내제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회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실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18년에는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7월부터 중도 하차한 권오준 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포스코를 이끌어왔다.

2기 체제에 돌입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2일 열린 주총에서 안전관리와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포스코TV 화면 캡처

최 회장은 2기 체제를 시작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재해 없는 일터를 만드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주총에서 안전관리 부문과 관련해 "불완전한 설비 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표준 안전 작업 지침을 재정비하겠다. 안전교육을 보완하겠다"라는 공언을 보태기도 했다.

최 회장은 전(全)산업에서 대세가 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 강화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ESG 성패에 따라 미래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 선언'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수소 환원 제철을 통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저감기술 개발과 기업 시민 경영 이념을 실천함으로써 100년 기업 포스코로 나아가는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의 제1호 의안으로 오른 제53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의 자산은 56조79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조842억 원 증감한 수준이다. 제3호 의안인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 따라 최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전중선 △정탁 △정창화 등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제 4‧5호 의안에 따라 △유영숙 △권태균 △김성진 등이 사외이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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