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지상 3층 대규모 시설…시간당 60대 도장 작업 가능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국지엠이 11일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신차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을 비롯해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유해종 창원고용노동지청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신규 도장공장은 8만㎡ 규모의 3층 높이로 건립됐으며, 시간당 60대의 차량 도장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주요 공정의 전자동화와 환경친화적인 설비 구축 등 최상의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수용성 시스템 적용으로 휘발성 유기용제 화합물(VOC)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췄으며, 도장 부스에서 배출하는 가스를 농축해 처리하는 환경 설비를 갖췄다. 아울러 공장 내 전체 공기를 재순환하는 공조 설비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재활용 비율을 높였다.
또한, 공장 1층에 모든 수작업 공정을 포함해 2층에 자동화 페인팅 공정, 3층에 공조 설비를 배치해 물류 및 작업자의 편의성과 생산성의 균형을 맞췄다.
뿐만 아니라 기존 쉐보레 스파크 크기의 차량 생산은 물론, CUV 차량의 생산과 함께 향후 한 단계 더 큰 크기의 차량까지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헴 플랜지 실링 로봇 공정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카허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이해관계자들과 한 약속을 이행해 오고 있으며, 창원 신도장공장 완공은 약속 이행의 이정표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노력과 지원을 기울여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수 및 수출 시장에 글로벌 신차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창원 공장의 투자로 약속한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위한 창원 공장 내 시설 투자를 지속해 향후 한국지엠 경영정상화를 위한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차량을 2023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창원공장 내 프레스 라인, 차체 라인, 조립 라인 등 여러 신규 설비에 대한 설치 공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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