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저가' 위한 언팩 연다…'갤럭시 어썸' 초대장 공개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갤럭시 어썸 언팩을 개최한다. /삼성전자 제공

17일 오후 11시 '갤럭시 어썸' 언팩 개최…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 공개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A 시리즈' 언팩을 개최한다.

10일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3월 17일 오전 10시)에 '갤럭시 어썸' 언팩을 개최한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갤럭시만의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에서만 진행된다. 시청 가능한 플랫폼은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이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신제품을 공개하기 위해 언팩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갤럭시 언팩은 갤럭시S, 갤럭시노트, 폴더블 등 프리미엄 모델에 한해서만 열렸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지속 확대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비중을 늘렸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갤럭시A 시리즈 5종이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 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2억5570만 대의 출하량(점유율 19%)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의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언팩 개최 전략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준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 역시 언팩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한편, 갤럭시A52의 주요 스펙으로는 △6.5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750G 앱프로세서(AP) △5000mAh 배터리 △6GB 또는 8GB 램 △후면 쿼드 카메라 △128GB 메모리 △방수방진 및 무선충전 기능 등이 있다. 출고가는 50만~60만 원대로 관측된다.

또 다른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A72 5G의 주요 스펙은 △6.7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750G AP △6GB 또는 8GB 램 △128GB 또는 256GB 메모리 △후면 6400만 화소 포함 쿼드 카메라 등이 예상된다. 출고가는 60만~70만 원대로 추정된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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