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타야하나…英 공중보건국 "전자담배는 금연 보조제"

10일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담배가 니코틴 대체 요법보다 금연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KT&G의 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2.0 /KT&G 제공

금연 성공률 최대 74%

[더팩트|이재빈 기자] 전자담배가 다른 니코틴 대체 요법보다 금연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작성한 영국 공중보건국의 영국 내 베이핑 관련 7차 독립 보고서는 10일 전자담배를 금연 보조제로 사용하는 것이 늘어남에 따라 금연 성공 횟수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국에서 금연을 시도한 흡연자가 가장 많이 사용한 니코틴 보조제는 전자담배(27.2%)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니코틴 대체 요법 제품이 18.2%, 바레니클린 4.4%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실제로 영국의 지역 금연 서비스(2019~2020년 기준)에서 금연의 중간단계로 전자담배를 권장했을 때의 금연 성공률이 59.7%~74%로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앤 맥닐 교수는 "무작위 대조 시험, 금연 서비스, 인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전자담배가 금연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전자담배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흡연자들의 수가 정체되는 현상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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