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보다 낮지만 가격 오름세 지속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140조 원)를 회복했다.
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5만4029.85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전 대비 7%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며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재돌파했다. 지난달 19일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19일 만이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최고가는 5만8332.36달러다. 최고가보다는 낮지만, 현재 비트코인 가격 오름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80% 이상 올랐으며, 1년 동안 570% 뛰었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타는 배경은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입·투자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스퀘어 등 미국 주요 IT 기업들도 잇따라 매입을 발표하고 있다.
인터넷결제업체 페이팔은 전날(8일) 암호화폐 보안업체 커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에는 중국 뷰티앱 메이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CNBC 방송은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의 일종인 금의 또 다른 형태로 여기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해 비트코인이 자산 도피처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