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윤정원·문수연·최수진·정소양·이민주·한예주·박경현·이재빈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증권가 '차등의결권' 국내 도입 주목…김봉진 배민 의장 '통 큰 기부' 찬사
[더팩트│정리=윤정원 기자] -주중에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주말 들어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습니다. 날씨와 함께 경제계에서도 따뜻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김봉진 배달의민족 이사회 의장은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사회 온기를 높였습니다. 증권가에서 '핫'했던 건 쿠팡이었습니다. 쿠팡이 한국 아닌 미국 증시 상장을 택한 것을 두고 차등의결권이 문제가 됐다느니, 갖은 추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소송으로 업계를 달궜던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라지요. 서로 주장하는 합의금 액수가 최대 6배가량 차이 나는 상황이라 협상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가운데 상의 내부에 새바람이 일지도 업계의 큰 관심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젊은 기업인들을 영입하고 있던데, 관련 소식부터 들어보시죠.
◆ 김범수·김택진 대한상의 '깜짝 합류'…경제계 "분위기 확 달라질 듯"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돼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른바 '깜짝 영입'이 있었다고요.
-대한상의는 지난 17일 IT·게임·스타트업·금융 업계 새로운 기업인들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는데요.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포함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형희 SK그룹 사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이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다는 내용이었죠. 오는 23일 최태원 회장의 서울상의 수장 취임과 함께 새로운 회장단에 이름을 올릴 이들의 합류는 최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까지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됩니다.
-IT 벤처 1세대 기업인들이 합류한 것이 가장 눈길을 끄네요.
-맞습니다. 제조업 중심이었던 경제계에 IT와 게임 등 혁신 기업이 새롭게 자리를 잡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모두 기존 서울상의 회원사로 있었던 것은 맞지만 IT 기업인이 서울상의 부회장단 합류는 이번이 처음이라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대한상의도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미래 산업을 책임질 혁신 기업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상의 부회장단은 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으로 꼽히는데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등 주요 그룹의 핵심 경영진이 모두 참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업인 합류에 대해 경제계 반응은 어땠나요?
-우선 전통 산업과 신(新)산업의 균형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울상의가 전통 산업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는 것이죠. 조직이 젊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불거집니다. 새롭게 영입된 기업인들은 대부분 50대, 이한주 대표와 장병규 의장은 40대입니다. 경제계 관계자는 "새로운 인물이 투입되면 사고나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더구나 신산업 분야 젊은 인물이 대거 합류해 활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대한상의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대한상의에 새사람을 영입한 최태원 회장의 의욕적 행보는 경제계 안팎에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인데 이를 주도한 주인공이 바로 최 회장입니다. 국내 주요 기업 중에서 이를 기업 경영에 직접 반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SK그룹이기도 하고요.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핵심 요소로 각인되면서 ESG는 현대 기업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이고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핵심 요소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ESG의 전도사’라 불리는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의를 맡아 새사람과 함께 '어떻게' '어떠한' 새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겠네요.
-다른 경제단체인 한국무역협회에서도 새로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던데요.
-무역협회의 경우 정부 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 기업인이 차기 회장을 맡기로 하면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무역협회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999~2006년) 이후 5명의 회장이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코로나19로 불확실한 무역 환경을 고려, 기민한 대응을 위해 경륜과 역량이 있는 '기업인 출신 회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단독 추대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구자열 회장이 다음 주 각각 대한상의, 무역협회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면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경제계의 기대감은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군요.
◆ '흙수저서 5000억 원대 기부자로'…김봉진 배민 의장 '기부 플렉스'
-유통업계에서는 '스타트업 성공 신화'를 쓴 김봉진 배달의민족 이사회 의장의 통 큰 기부가 화제가 됐습니다. 김 의장이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다지요.
-네 그렇습니다. 김봉진 의장은 지난 18일 세계적 기부클럽 '더기빙플레지' 서약자로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더기빙플레지 기부 서약은 지난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의 사회 환원을 약속하면서 시작된 자발적 기부 운동인데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여기에 참여했습니다.
-한국에서 더기빙플레지 선언을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죠?
-맞습니다. 김봉진 의장은 한국인으로는 첫 번째, 세계에서는 219번째 서약자가 됐습니다. 더기빙플레지 서약자가 되기 위해서는 신청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실사, 기부 의지의 진정성을 파악하기 위한 심층 인터뷰, 평판 조회 등의 까다로운 자격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요. 김 의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를 준비해왔다고 합니다.
-기부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김봉진 의장은 서약을 통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업계는 기부 규모를 최소 5500억 원 이상으로 예상합니다. 더기빙플레지 참여 조건이 재산 10억 달러(1조1000억 원) 이상이기 때문이죠.
-전 재산의 절반이라니.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요. 김봉진 의장이 기부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봉진 의장은 창업 초기 20명도 안 되는 작은 회사를 운영할 당시부터 "나중에 성공한다면 꼭 더기빙플레지 선언을 하고 싶다"고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국내 최대 배달앱 업체 배달의민족을 창업한 김 의장은 '스타트업 성공 신화'를 이뤄낸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지난 2010년 자본금 3000만 원을 가지고 시작해, 지난 2019년 배달의민족 기업가치를 40억 달러(4조7500억 원)로 끌어올렸습니다.
-김봉진 의장은 빈손으로 시작해 부를 이뤄냈습니다. 1976년생인 김 의장은 전남 완도군 작은 섬마을에서 태어나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자야 할 정도였는데요. 어려서 꿈꿨던 화가의 꿈을 포기한 것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이었습니다. 배달의민족도 시작부터 대박을 터트리진 못했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친형과 함께 회사를 세워 배달의민족을 내놨으나, 1년 동안이나 수입이 없어 무보수로 일했습니다.
-김봉진 의장은 자신의 성공과 쌓은 부가 개인의 능력을 넘어선 신의 축복과 사회적 운 때문이라며,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장은 선언문을 통해 "부는 나눌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내가 꾸었던 꿈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도전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부금으로 가지고 교육 불평등 문제 해결, 문화 예술 지원, 자선 단체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기빙플레지 회원의 약 75%가 김봉진 의장처럼 스스로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라고 들었습니다. 최근 IT업계 자수성가 인사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역시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나섰죠. 잇단 창업주들의 대규모 기부 선언이 국내 기부 문화와 스타트업 업계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상장 무대로 '美 증시' 택한 쿠팡...경영권 지키려는 속내라고?
-증권업계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쿠팡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논란으로 시장이 시끄럽기도 했죠. 쿠팡이 '차등의결권' 때문에 미국증시 상장을 택했다는 논란이 있던데,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된 건가요?
-쿠팡이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차등의결권 때문이 아니냐는 논쟁이 불거졌습니다. 차등의결권은 1주로 여러 개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권리입니다. 창업주나 경영자가 외부의 인수·합병 시도를 견제하고,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차등의결권을 가지면 경영권 방어에 유리해지죠.
-쿠팡은 지난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에서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에 일반 주식인 클래스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을 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등의결권이 부각되면서 '한국증시 패싱' 논란이 벌어진 겁니다.
-특히 이번 논란에는 정치권도 가세하며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쿠팡이 한국 증시에 상장하면 경영권 탈취 위협이 있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는 주장을 밝혔죠.
-쿠팡이 차등의결권 때문에 미국증시로 행선지를 정했다는 논란이군요. 정말 그런가요? 쿠팡 입장은 어떻습니까.
-쿠팡 측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 때문에라도 노코멘트를 취해야 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차등의결권이 증시에 상장하는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없다며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정부와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는 차등의결권과 연결 짓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6일 "미국 기업이 미국에 상장하는 것"이라며 "차등의결권이 있다고 해서 (벤처기업) 상장이 편하게 되고, 없다고 상장이 안 된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습니다. 한국 쿠팡 지분 100%를 지닌 미국 현지의 '쿠팡 LLC'가 '쿠팡 Inc'로 전환해 상장할 뿐이며, 이는 차등의결권과 연결 짓기에 무리가 있다는 겁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미국 내 기관투자자들과 글로벌 벤처캐피탈로부터 펀딩을 받아 왔던 과거부터 이미 예정됐던 사항"이라며 쿠팡의 미국상장 배경에 대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차등의결권과 관련해 우리나라 증시에도 영향이 커졌을 것 같은데요.
-네. 우리나라에서는 주주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와 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장사에 대해 차등의결권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해외 선진시장에서는 이미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이번 논란을 통해 차등의결권의 국내 도입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죠.
-정부에서는 차등의결권과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갖고있는 상태인가요?
-정부는 현재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 경영주에 한해 1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회에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제출했습니다.
-반면, 차등의결권이 시행되더라도 신규 상장하는 일부 기업에 대해서만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대기업보다는 벤처기업을 위해 더 필요한 제도라는 시각입니다. 대기업에도 허용될 경우 악용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일감 몰아주기 등 차등의결권이 허용됐을 때 남용에 대한 위험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환경을 둘러싸고 제도변화의 과도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증시가 더욱 합리적이고 공정한 시장이 되기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 합의금 견해차 극심…SK이노베이션-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분쟁 길어질 듯
-이어서 산업계 소식입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지만 여전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네. ITC 판결로부터 열흘이 지났지만 양사는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못한 상황입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입금지 판결을 받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에 배터리를 수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입금지 10년이면 타격이 상당할 텐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SK와 LG가 서로 주장하고 있는 합의금 액수의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조 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은 5000억~6000억 원에서 합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판결 다음날인 지난 11일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할 경우 금액을 두 배까지 높일 수 있다며 SK에 성실히 합의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SK의 입장은 어떻게 됩니까?
-SK이노베이션은 말을 아끼는 모양새입니다. 판결 이후 합의가 재개됐는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하더군요. 다만 ITC가 수입금지 판결을 내리면서 기존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납품하던 폭스바겐과 포드에 사용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2년과 4년의 유예기간이 제공된 점은 호재입니다. 일각에서는 유예기간이 주어짐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합의를 느긋하게 할 수 있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렇다고 합의를 마냥 미룰 수도 없지 않나요?
-네. 당장은 유예기간 덕분에 일부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한 상황은 아닙니다. 판결과 동시에 수입금지 조치가 시작된 만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내에서 추가로 배터리 공급 계약을 수주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불확실성은 주가에도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코나EV 리콜이 SK와 LG의 합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지요?
-네. 현대차는 조만간 국토부에 코나EV 리콜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최근 2년간 수차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선데요. 리콜에는 조 단위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사용된 차량에서만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 하자로 판명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적잖은 비용을 분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비용 분담이 어떻게 나뉘느냐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과의 합의를 서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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