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실현 위한 동력 확보"
[더팩트│최수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약 220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사업 확대와 기술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사물 또는 서비스를 이동시키며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이동의 니즈를 해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실현을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번 칼라일 투자유치는 2017년 TPG 투자 이후 3년 반 만에 진행됐으며, 3조4200억 원(포스트머니 기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국내 모빌리티 업계 전반의 성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은 물론 규모 면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해 모든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가치있는 일상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모빌리티 업계 대표 주자로서 스타트업을 비롯 다양한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 전체가 카카오 T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이 성사돼 매우 기쁘다"라며 "칼라일이 보유한 테크놀러지 및 IT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을 견인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칼라일그룹은 한국 시장에 20년 이상 투자 활동을 이어왔으며, 비즈니스 성장과 가치 창출을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KB금융지주에 투자를 집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신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코리안리와 공동재보험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 규모의 보안서비스 기업 ADT캡스 지분을 SK텔레콤과 맥쿼리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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