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로건 리가 묵은 호텔…국내 첫 '페어몬트' 순항할까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오는 24일 문 연다. 아코르그룹은 페어몬트 서울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제공

오는 24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오픈…"여의도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

[더팩트|한예주 기자] SBS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로건 리(박은석 분)가 묵은 숙소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오는 24일 문을 연다.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은 여의도의 입지적인 강점을 살리고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인 '더 현대 서울'과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8일 페어몬트 호텔&리조트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4일 여의도 파크원 단지 내 호텔동에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김기섭 파크원 호텔매니지먼트 대표와 빈센트 르레이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부사장, 칼 가뇽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총지배인이 참석해 페어몬트 운영방향과 아코르 그룹의 한국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소개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아코르그룹의 고급 호텔 브랜드인 페어몬트의 첫 한국 지점이다. 페어몬트는 1907년 시작된 브랜드로, 미국의 '더 플라자 뉴욕 시티'와 영국의 '더 사보이 런던' 등 전 세계에 80여 지점이 있다.

가스 시먼스 아코르 동남아시아·일본·한국의 CEO는 "이곳 서울에서 페어몬트 컬렉션의 대담하고 새로운 막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제적 성장을 이룩한 대도시이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으로 아름다운 스토리가 쓰이는 서울에서 페어몬트 브랜드의 여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드라마 도깨비와 펜트하우스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현재 326개의 객실과 스위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4개의 다이닝 장소와 실내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규모의 이벤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페어몬트 골드는 고급스러운 '호텔 안의 또 다른 호텔'의 경험을 선사하며 골드 라운지 전담직원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버틀러 서비스, 선별된 메뉴, 무료 조식과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카나페와 프라이빗 아너 바와 같은 페어몬트 골드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로 구성됐다.

호텔은 그랜드 볼룸과 10개의 미팅룸을 갖춘 전체 1995m² 규모의 연회 공간도 보유하고 있다.

18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빈센트 르레이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부사장, 김기섭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대표이사, 칼 가뇽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총지배인(왼쪽부터)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제공

또한 지하철, 더현대 서울, 새로운 고층 오피스 타워와 연결돼 있어 있으며, 도심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을 지닌 것도 특징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를 맡은 호텔 내부는 한국의 미와 전통, 현대가 어우러진 '컨템퍼러리 스타일'이 돋보인다.

김기섭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 대표는 "고객에게는 백화점과 연계한 원스톱 쇼핑·숙박 편의를 제공하고 오피스 타워 입주사의 성공적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도 조성했다"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통해 여의도 인근 상권 활성화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센트 르레이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 부사장은 "코로나19가 관광·숙박업계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쳤지만 여행에 대한 수요, 새로운 여행지에서 한 달 살기 같은 체험형 여행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한국관광공사의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호텔 소유주와 협력사, 직원들과 관계를 강화해 한국에서 (아코르그룹과 페어몬트 호텔의) 존재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코르그룹은 페어몬트 서울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오는 2025년까지 국내 10개 도시에 33개 호텔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해 중으로 '머큐어 앰배서더 제주'와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앤드 레지던스'를 열고, 오는 2022년에는 '엠갤러리 서울'을 개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만큼 국내 토종 호텔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hyj@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