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기업 가치 55조 원"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는 전자상거래업체(이커머스) 쿠팡이 배송 직원들에게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에게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쿠팡은 "직원이 회사의 근간이자 성공의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 명 가까이 직고용하는 등 한국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년 한 해만 2만5000명을 채용했으며 2025년까지 5만 명을 신규 고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쿠팡의 기업공개는 중국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5000억 달러(약 55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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