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코로나19 '직격탄'…매장 수 187개→143개로
[더팩트|이민주 기자]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오프라인 매장 철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말까지 전국 10개 매장을 폐점한다.
서울과 수도권에선 홈플러스 방학점과 목동점, 강서점을 폐점하고 영남지역에선 홈플서스 성서점과 아시아드점, 칠곡점, 해운대점이, 롯데백화점 상인점이 19일까지 차례로 문을 닫는다. 호남에서도 홈플러스 광주점이 18일까지,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25일까지만 영업한다.
폐점이 완료되면 유니클로 국내 매장 수는 143개로 줄어든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일었던 지난 2019년 말 유니클로 매장 수는 187개였다.
업계는 유니클로가 불매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30여 개 매장을 폐점했으며, 지난달에도 국내 최대 매장인 유니클로 명동중앙점과 수원역 내 유니클로 AK수원점, 대전 홈플러스유성점을 닫은 바 있다.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2019년 9월~2020년 8월, 8월 결산법인) 994억 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884억 원이다. 직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영업이익이 1994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영업익이 2800억 원 넘게 하락한 셈이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