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은행대출 연체율 0.28%…전월比 0.07%↓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28%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더팩트 DB

"초저금리 및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등 지원책으로 차주 부담 감소"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내은행들의 지난해 12월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6월 0.33%로 내려선 후 6개월 연속 0.3%대를 기록하다가 같은해 12월 0.2%대로 하락했다.

국내은행 연체율은 2020년 7월 0.36%, 8월 0.38, 9월 0.30%, 10월 0.34%, 11월 0.34%, 12월 0.28%였다. 1년 전 0.36%와 비교하면, 0.09%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 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1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1000억 원 증가했다.

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월 말 0.24%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4%로 전월 말 0.42% 대비 0.09%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월 말(0.43%)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 0.27%은 전월 말(0.28%)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으며, 중소기업대출은 전월 말 0.46%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0.36%로 집계됐다. 중기대출 중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48%, 0.21%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초저금리와 중소기업, 소상공인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등 지원책을 적극 실시하면서 차주 부담이 감소했다"며 "은행들도 연체채권을 분기말 정리해서 통상 분기말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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