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화답…S&P 사상 최고 마감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26포인트 상승한 3만1055.86에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저

[더팩트│황원영 기자] 뉴욕증시 3대지수는 미국의 실업 지표가 개선된 데 힘입어 모두 상승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26포인트(1.08%) 상승한 3만1055.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57포인트(1.09%) 오른 387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2포인트(1.23%) 상승한 1만3777.74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시장은 실업 등 주요 지표와 신규 부양책 진행 상황,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3000명 줄어든 77만9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3만 명을 밑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감소했으며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일 발표한 1월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던 데 이어 주간 실업 지표도 양호하게 나오자 안도감이 형성됐다. 5일 발표 예정인 1월 신규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이 1조9000억 달러의 대규모 부양책에 부정적이지만,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미 하원은 예산결의안을 가결했다. 상원도 이번 주 예산결의안을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기업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점도 증시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와 결제플랫폼 페이팔의 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과 쇼핑수요가 겹쳐지며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이베이가 5.3% 올랐고 페이팔은 7.3%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도 1.5% 올랐다.

다만 퀄컴은 매출이 부진해 주가가 약 8.8% 급락했다. 개인들의 투자가 집중됐던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도 전장대비 42% 이상 폭락해 53.50달러를 나타냈다. 지난주 최고가(483달러) 대비 1/10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금리 상승으로 금융주가 2.28% 상승했으며, 기술주는 1.55% 올랐다. .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98% 하락한 21.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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