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3.4% 증가한 2조2732억 원…"3분기 대비 신장률 회복"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이 반 토막났다.
4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5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3.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732억 원으로 3.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036억 원으로 57.4%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줄었다. 매출은 6446억 원으로 5.3% 늘었으며, 순이익은 274억 원을 기록해 63.8%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4분기의 경우 3분기 대비 신장율이 점진적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다만, "면세점 부문은 신규점(동대문점, 인천공항점) 오픈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소폭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백화점은 2020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1.4%며 배당금 총액은 221억 원이다.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10% 이상 유지하는 배당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저 배당액은 1000원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주주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 지속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다"며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동기간 이후 본 정책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