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3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달 신용대출 금리가 8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연 2.74%로, 전월(2.71%) 대비 0.03%p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2.72%에서 2.73%로 0.01%p 올랐으며, 가계대출 금리도 0.07%p 오른 2.79%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한 달 새 3.01%에서 3.50%로 0.49%p 증가했다. 이는 2012년 9월(0.66%p) 이후 8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우대금리 축소를 비롯한 은행들의 가계 신용대출 총량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은행채 금리 등 지표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56%에서 2.59%로, 0.03%p 올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11월과 동일한 0.9%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간 차이(예대마진)는 1.84%p로 전월(1.81%포인트)보다 0.03%p 상승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0.75%, 총대출금리는 2.80%였으며, 예대마진은 전월(2.02%) 대비 0.03%p 많은 2.05%로 나타났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 및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의 경우 지난달 각각 0.08%p, 0.02%p 올랐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