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라이더에 발열조끼 5000장 무상 제공

배달의민족은 29일 라이더들에 발열조끼를 포함한 2억여 원 상당의 방한용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민, 올해부터 라이더 건강검진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살핌 정책 마련 

[더팩트|이민주 기자] 배달의민족이 혹한기 실외에서 일하는 배달원(라이더)들에게 방한용품을 지급한다.

29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와 배민 커넥터에게 발열조끼를 포함한 2억여 원 상당의 방한용품을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급되는 발열조끼는 착용자가 스스로 발열 단계를 선택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으로 정가는 6만9900원이다. 부피가 작고 가벼우면서도 특수 소재로 제작돼 보온성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급대상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10건 이상 배달을 한 모든 라이더, 커넥터다.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와 서부센터에서 발열조끼 3000장을 배포하고, 대표교섭 노조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을 통해 500장을 지급할 예정이다. 잔여 1500장은 B마트 물류센터 근무자에게 제공된다.

이들은 이날부터 배민라이더스와 B마트의 배달업무를 수행하는 지입 계약 라이더와 배민커넥터, B마트 근무자에게 발열조끼를 무상 배포하고 있다. 배민 측은 별도 판매 제품인 조끼 온도 조절용 배터리도 구입해 함께 지급한다.

배달의민족은 폭설과 한파 속에서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와 커넥터의 저체온증 및 부상 방지 등을 위해 이번 지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배민 측은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고, 맞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는 배달업무의 특성을 고려했다"며 "발열조끼 지급 시작 후 라이더가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린 만화가 등장하는가 하면 경영진을 산타클로스에 비유해 그린 캐리커처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라이더, 커넥터 분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배달 일에 나설 수 있어야 배달의민족 고객과 입점 사장님들도 안심하고 저희 앱을 이용하실 수 있고 배달 생태계도 건강해진다"며 "앞으로도 라이더, 커넥터 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겨울에도 라이더들에게 핫팩 10만여 개와 방한토시 2300여 개를 지급한 바 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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