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내일부터 게임스톱 등 개인 매수 허용"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점 체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44% 폭락했다.
28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3% 하락한 193.60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60% 이상인 112.2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줄이며 44%대의 하락률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게임스탑 주가가 하락한 것은 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게임스톱은 헤지펀드의 공매도(주식을 빌려 매수하는 투자) 타깃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매도에 반대하던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하며 최근 주가가 급등한 곳이다.
특히, 지난 27일 135%의 상승률을 보이며 올해 들어 17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주가 폭락은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 사이트 로빈후드가 게임스톱의 거래를 제한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게임스톱 등 과열 우려가 큰 종목들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히자 이날 로빈후드는 게임스톱과 극장체인 AMC 등의 개인 거래를 제한했다.
로빈후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내일부터 게임스톱 등의 종목에 대한 제한적인 개인 매수를 허용할 것"이라면서 "상황을 주시한 뒤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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