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시원한 공포 게임…4년 만에 정식 후속편 등장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캡콤 대표 서바이벌 호러 게임 '바이오하자드' 최신작이 올여름 시장에 나온다. 주인공은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다.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 이블' 정식 후속작이지만 8이라는 번호부여 대신 로마숫자 VIII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캡콤은 22일 온라인으로 '바이오하자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이같은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출시 날짜는 오는 5월 7일로 정해졌다. 5월 5일이 절기상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라는 점을 볼 때 호러물이 가장 주목을 받는 시기인 여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주인공은 전작과 동일한 에단 윈터스다. 게임은 납치된 딸을 찾기 위해 오래된 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외딴 산골 마을에 도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숨겨진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는 것이 목표다.
전작에서 처음 보여줬던 1인칭 시점도 유지한다. 전작에서는 플레이어에게 몰입감을 전달하기 위해 '아이솔레이트 뷰'라는 1인칭 시점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이로써 소문만 무성했던 전작 주인공 재출연과 1인칭 시점 도입이 현실화됐다.
다가오는 게임 속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다양한 무기와 아이템을 활용해야 한다. 특정 상황에서만 몸싸움을 할 수 있었던 전작과 달리 적의 공격을 막고 밀어내는 등 연출이 강화됐다. 게임 속 상인인 듀크를 활용하면 무기를 사거나 발전시킬 수 있다. 게임 곳곳에 숨겨진 재료를 모아서 아이템을 조합하는 시스템도 개선됐다.
캡콤은 현세대 콘솔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XSX·XSS)' 외 전 모델인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 원(Xbox One)'으로도 출시한다. 아직 막강한 전 모델의 영향력을 고려한 조처로 보인다. PC버전은 스팀으로 나온다.
지난 1996년 3월 일본에서 '플레이스테이션1(PS1)'으로 처음 발매된 '바이오하자드'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캡콤으로서는 '스트리트파이터2' 등으로 대표되는 대전액션게임 전문 개발사 이미지를 바꾸게 된 계기가 됐다. 인기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이를 소재로 한 영화도 만들었다. 밀라 요보비치가 출연한 '레지던트 이블'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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