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업인·소비자 함께 웃는 유통 대변혁 만들 것"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가운데)이 22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된 농협 성남유통센터를 찾아 가동 상황을 살피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성남유통센터 온라인 디지털풀필먼트센터 찾아 디지털전환 상황 점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22일 농협 온라인사업에서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된 성남유통센터를 찾아 경제사업장 디지털 전환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에 시도하는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는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내에 별도로 마련한 전용공간이다. 농협은 판매장·전시장·창고·배달센터를 결합한 점포형 DFC 형태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DFC를 통해 앞으로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직원이 매장상품을 피킹하여 매장 내 설치되어 있는 리프트와 천장레일로 옮겨서 분류장으로 이동시키고, 상품이 도착한 분류장에서는 주문별로 상품을 분배·패킹(packing)까지 완료 후 배송권역별 차량에 배분해 고객에게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농협은 하나로마트의 온라인 배송서비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피킹과 패킹업무가 대폭 개선되어 주문부터 배송까지 2시간 이내에 배송되는 싱싱배송과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 받을 수 있는 정시배송(예약배송)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 제고도 기대된다.

성남유통센터에 구축하는 DFC는 지난해 11월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혁신 실천 결의대회'에서 발표한 농축산물 유통혁신 66개 추진과제 중 하나이며, 올해 초부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강조해 온 유통대변혁과 디지털 혁신의 접점에 있는 사업으로, 농협은 이를 통해 농축산물 온라인 소매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협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온라인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대응하고자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 구축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배송을 위한 물류거점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성남유통센터 DFC를 조기에 안정화하여 올해 3월 고양점을 시작으로 연내 11개 유통센터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DFC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비대면 소비에 최적화된 온라인 점포배송시스템으로,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성남유통센터 DFC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농축산물 유통 대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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