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상증자 8000억 원 더 늘린다…총 3.3조 규모

대한항공이 유상증자 규모를 8000억 원가량 늘렸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

주가 상승 반영…두 달 동안 대한항공 주가 약 29.68%↑

[더팩트|한예주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규모를 2조5000억 원에서 3조3000억 원으로 늘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당초 예정됐던 유상증자 모집액인 2조5000억 원에서 8000억 원가량 늘어난 3조3315억 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규모가 늘어난 것은 대한항공의 주가가 최근 상승하면서 예상 신주발행가액이 1만4400원에서 1만910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지난해 11월 16일 2만6950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3만4950원까지 올랐다. 두 달 동안 약 29.68%가 오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규모 확대로 늘어난 3조3150억 원 중 1조8159억 원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지분 취득을 위한 1조5000억 원은 그대로 사용할 예정일이다.

신주 발행가액의 확정일은 오는 2월 26일이다. 1주당 신주배정 주식 수는 0.7922000960주다. 우리사주조합원 우선배정비율은 20%다.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 예정일은 3월 4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24일이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3월 4일부터 3월 5일까지 양일간 진행한다. 납일일은 3월 12일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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