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5조 원' 이베이코리아, 매각 작업 착수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가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더팩트 DB

美 이베이 연 매출 11% 한국에서 발생…"미래 성장 기회 창출할 옵션"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베이코리아 매각 작업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이베이가 한국 사업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회사는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사업 미래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베이 이용자는 1억8300만 명이며 연 매출의 11%가 한국에서 발생한다. 한국 사업에 대한 전략적 대안을 평가, 검토 및 타진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 매각설은 지난해 2018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이베이가 이베이코리아를 매각하기 위해 국내 유통 대기업을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가격 문제로 논의가 무산됐다고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00년 국내 시장에 진출해 G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거래액 기준 국내 오픈마켓 1위 업체다. 이베이코리아 2019년 매출은 1조954억 원, 영업이익은 615억 원이다. 15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업계는 이베이코리아 매각가를 5조 원 이상으로 내다본다. 높은 몸값 때문에 국내 유통 대기업과 해외 사모펀드, 해외 이커머스 업체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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