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 차지하는 역할·무게 고려해야"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355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를 하루 앞둔 17일 이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했다.
김기문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하겠지만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 생태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중소기업 인력양성을 위한 연수원 건립과 정보화 지원 등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모범적으로 노력했다"며 "삼성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전통 중소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문 회장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은 우리사회 전반의 양극화 해소와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핵심과제"라며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기업 오너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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