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쏠한 '카드포인트 통합이체'…일주일간 778억 원 받아가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개시 후 7.5일 만에 778억 원이 현금 이체됐다. /더팩트 DB

하루 평균 91만 건 신청

[더팩트|윤정원 기자] '신용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 시작 이후 778억 원이 현금 이체됐다.

15일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 등은 지난 5일 '카드포인트 통합 현금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어카운트인포(AccountINFO) 앱 등을 통해 약 일주일(7.5일) 동안 681만 건이 신청됐고, 778억 원이 현금으로 계좌 이체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신청 건수는 91만 건, 현금화 금액은 103억 원이다.

앞서 카드 포인트 소멸시효(5년)가 지나 회원들이 잃게 되는 경제적 가치는 최근 5년간 매년 1171억~1390억 원에 달했다. 카드 포인트 현금화는 2018년부터 가능했지만 카드회사 홈페이지를 일일이 접속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많아 실제 포인트를 가져가는 회원들은 많지 않았다.

신용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장기미사용, 휴면계좌 예치금 조회도 늘어났다. 같은 기간 휴면계좌 예치금에 대한 현금화 신청 건수는 19만6000건, 이용금액은 25억4000만 원이다. 하루 평균 3억 원이 넘는 액수로, 기존보다 3배가량 늘었다.

금융위는 "카드포인트와 자투리 예금을 합쳐 서비스 개시 후 803억 원의 숨겨진 재산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AccountINFO) 앱이나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어카운트인포 앱을 이용하면 자투리 계좌 정리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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