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수도 10% 늘린 70종 출시…"고가 선물 트렌드 반영"
[더팩트|한예주 기자] 현대백화점이 대표적인 명절 프리미엄 선물로 손꼽히는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으로 선보인다.
14일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에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인 총 6만 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품목수도 10% 늘려 70종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귀향을 자제하는 대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평소보다 정성을 가득 담아 선물하려는 트렌드가 예상돼, 대표적인 명절 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한우 물량을 대폭 늘렸다"며 "실제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맞았던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서 한우 매출이 2019년 추석 대비 19.1%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100만 원 이상 초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물량을 30% 늘리고, 품목수도 기존 3종에서 4종으로 늘렸다.
기존 '현대명품 한우' 세트 3종에 이어 '현대 화식한우 명품 넘버나인(110만 원)' 세트를 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의 대표적인 완판 명절 선물세트인 '화식한우' 중에서도 1++등급과 마블링 9등급을 모두 충족하는 등심과 채끝 부위로 구성했다.
'화식한우'는 볏짚·보리·쌀겨 등 자체 배합한 곡물을 '끓여 먹이는 방식'을 뜻하는 전통 사육 방식을 고수해 기르는 프리미엄 한우로, 일반 한우에 비해 필수지방산 함유량이 높아 육색이 짙고 뛰어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집콕 장기화로 인해 기존보다 다양한 부위를 찾고 있는 수요를 겨냥해 특수부위 세트도 새로 선보인다.
특히, 백화점 최초로 스테이크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토마호크와 T본 부위를 함께 담은 '한우 토마호크·T본 스테이크 세트(40만 원, 토마호크 스테이크 0.6kg·한우 티본스테이크 1kg)'를 선보인다. 여기에 제비추리·토시살·안창살·치마살 등 6개 부위를 200g 씩 담은 '한우 특수부위 세트(35만 원)'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부위별로 200g 단위로 포장해 보관 및 관리 편리성을 높인 소포장 세트인 '한우 소담 세트'도 확대했다. 지난해 설 13개 품목에서 이번엔 18개 품목으로 고객 선택폭을 넓히고, 금액대도 10만 원대 위주에서 20만~30만 원대 품목까지 다양화했다.
주요 선물세트로는 '현대 한우 소담 매(梅) 세트(31만 원, 등심로스 200g×2·채끝 로스 200g×2·안심 로스 200g×2), '현대 화식한우 소담 매(梅) 세트(19만 원, 등심로스 200g×2·불고기 200g×2· 국거리200g×2)', '현대 한우 소담 성(誠) 세트(10만 원, 불고기 200g×2· 국거리200g×2)'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격대별, 부위별로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 취향을 감안해 새로운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이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이번 선물세트 판매 기간 고객들이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와 온라인몰(더현대닷컴·현대H몰·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