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신규·기변' 시 가능…단순 요금변경 및 이통사 단말 중고 기변 '가입 불가'
[더팩트│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고객의 요금부담 완화 및 요금제 선택권 확대 등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대비 30% 저렴한 신규 요금제를 내놓는다.
13일 SK텔레콤이 새로운 요금제 '언택트 플랜'을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언택트 플랜'은 5G 요금제 3종 및 LTE 요금제 3종 등 총 6종으로 구성된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가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기존 오프라인 기반 요금제의 유통·마케팅 비용 절감분을 월정액에 직접 반영했다. '저렴한 요금'과 '데이터 제공량 확대'에 중점을 둔 것으로, '쉽고 단순하고 저렴하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고려했다.
이에 따라 '언택트 플랜'은 기존 요금제에 존재했던 약정·결합 조건 및 요금제 부가혜택 등을 없애고 기존 대비 약 30% 저렴한 요금 수준으로 설계됐다.
5G 신규 요금제는 △월 6만2000원에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5G언택트62' △월 5만2000원에 200GB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5G언택트52' △월 3만 원대에 5G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언택트38' 등 3종이다.
'5G언택트52'의 경우 기존 SK텔레콤의 대용량 LTE 데이터 요금제인 'T플랜 에센스'(월 6만9000원, 데이터 100GB제공)를 선택약정 할인받아 이용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금액대다.
SKT는 "기존 LTE 요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대용량 5G 데이터 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LTE 역시 4만 원대에 100GB 대용량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가 마련되는 등 '언택트 플랜' 출시로 고객의 요금 부담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SKT는 '언택트 플랜'이 1인 가족 및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트렌드를 고려해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에 대한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한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언택트 플랜'은 SKT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인 T다이렉트샵에서 신규(번호이동 포함)·기기변경 시 가입할 수 있으며, 자급제(OMD) 단말 및 유심 단독 개통 시에도 가능하다. 단, 단순 요금변경 및 이통사향(OEM) 단말 중고 기기변경의 경우는 가입할 수 없다.
SKT는 '언택트 플랜'이 지난해 12월 유보신고제 시행 이후 출시된 첫 요금제라는 점에서 향후 사업자 간 요금경쟁이 본격화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보요금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이용약관이 이용자 이익이나 공정경쟁을 저해하지 않도록 15일 내 검토해 수리 또는 반려하는 제도로, 무선통신 시장에서는 SKT가 그 대상이다.
한명진 SKT 마케팅그룹장은 "유보신고제 시행에 따른 사업자의 자율성 확대로 업계의 자발적 요금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T는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사회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