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코스피, 동학개미 2조 매수에도 하락 마감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에 거래를 마쳤다. /임세준 기자

장중 3047.56까지 내려

[더팩트│황원영 기자] 이달 들어 9% 상승률을 보였던 코스피가 3120선까지 밀렸다. 글로벌 증시 약세와 차익 실현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개인은 전날 4조 원 이상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2조 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58포인트(0.08%) 하락한 3145.87로 출발했다. 장중 3% 이상 하락한 3047.56까지 내렸으나 개인 매수세에 힘업어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3129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사자 기조가 이어지며 개인은 이틀 만에 코스피에서만 6조8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86억 원, 1조7211억 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미국 증시 급락도 영향을 끼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하원의 탄핵 소추 결의안 발의 등 정치적 불안과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20%대 급락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2.67%), 삼성SDI(2.05%), 카카오(0.99%)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44%), SK하이닉스(-3.01%), LG화학(-3.61%), 삼성전자우(-1.23%), 현대차(-2.43%), 삼성바이오로직스(-3.31%), 네이버(-1.62%)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백화점과일반상점(4.52%),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4.49%),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3.85%),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96%), 도로와철도운송(2.74%), 방송과엔터테인먼트(2.71%), 음료(2.3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부품(-2.85%), 증권(-2.84%), 복합기업(-2.39%), 전자제품(-2.39%), 철강(-2.04%), 사무용전자제품(-1.91%), 화학(-1.55%), 자동차(-1.44%), 석유와가스(-1.4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포인트(0.30%) 내린 973.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0.51포인트(0.05%) 상승한 977.14로 출발했으나 개장과 동시에 하락 전환했다. 장중 970선을 내주기도 햇다.

개인이 2613억 원 나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2억 원, 1537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제약(0.72%), 씨젠(0.50%), CJ ENM(5.69%), 펄어비스(2.68%)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8%), 에이치엘비(-0.21%), 알테오젠(-1.73%), 에코프로비엠(-3.10), SK머티리얼즈(-5.58%), 카카오게임즈(-1.07%)는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6원 오른 109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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