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색도 기능도 내맘대로"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 공개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중으로 비스포크 정수기를 선보인다. /유튜브 갈무리

올 1분기 중 시장 출시 예정…원하는 기능만 선택해 구매 가능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의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가전 '비스포크' 라인업이 정수기로 확장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기능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1분기 중으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비스포크 정수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만 선택해 구입하고 이후 필요한 모듈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모듈형'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언더싱크 타입의 직수형 방식을 채택했으며, 소재는 부식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스테인레스다. 색상은 △네이비 △실버 △그린 △골드 화이트 △블랙 등 6가지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총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유튜브 갈무리

비스포크 정수기의 특징은 △비스포크 컨셉 △4단계 필터 시스템 △오토 스마트 케어 솔루션 △스마트 UI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4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4인 가족이 12개월간(일평균 사용량 6.8ℓ 기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오토 스마트 케어 솔루션'을 통해 3일에 한 번씩 자동 살균한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4시간 미사용 시 자동 배수된다.

아울러 자동 살균, 자동 배수 기능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해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소비자의 편리한 사용을 돕는다. 물 사용량 데이터는 별도 관리가 가능해 필터 사용량 95%에 도달하면 모바일을 통해 필터 교체 알람을 받을 수 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4단계 필터 시스템, 오토 스마트 케어 솔루션 등이 적용됐다. /유튜브 갈무리

10㎖ 단위의 세밀한 출수량 조절도 가능하다. 소비자가 다가오면 웰컴라이팅이 들어오며 컵을 놓아야 하는 위치도 알려준다. 또한, 블루, 레드, 화이트 등의 색상으로 물의 온도를 알려줘 직관적인 사용성과 안전성도 갖췄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비대면 문화에 따라 관리 매니저가 집을 방문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쉽게 관리 가능한 '셀프케어' 방식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소형 가전의 종류가 늘어나 주방에 놓아두는 물건이 많아지고 있다"며 "인테리어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정돈된 디자인과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니즈가 있다"고 했다.

블루, 레드, 화이트 등의 색상으로 물의 온도를 알려주는 기능도 도입했다.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정수기를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정수기는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가전"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수기에 대한 니즈도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그 변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는 뛰어난 정수 성능은 기본이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소비자가 생각하지 못한 기능까지 세삼하게 배려해 준비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6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선보인 이후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세척기 △상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에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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