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원재료비 상승으로 가격 인상 불가피"
[더팩트|문수연 기자] 풀무원이 두부, 콩나물 가격을 인상한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전국 주요 할인점에 두부와 콩나물 납품가격을 최대 14%, 10%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두부시장 점유율 1위인 풀무원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후발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은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풀무원은 두부 시장 점유율은 45% 수준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난해 장마 등 기상 악화로 국산 대두 작황이 나빠져 가격이 15% 가까이 급상승했다"라며 "또한 최근 5년 꾸준히 상승해 누적 50%가량 가격이 높아졌다. 원재료비 상승과 인건비·생산비가 크게 늘어나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라고 말했다.
풀무원이 두부 가격을 올린 것은 2019년 3월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풀무원은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두부 제품 8종 가격을 평균 5.6% 인상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콩나물(340g) 가격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