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제조로 시작해 저축은행·부동산 등 사업확장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신동해그룹이 중고차 유통 플랫폼인 AJ셀카를 인수한다.
신동해그룹은 AJ네트웍스가 보유한 AJ셀카의 지분 77.79% 전부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신동해그룹은 AJ셀카 총 주식 274만4147주 가운데 213만 4747주를 166억5529만 원에 인수했다. AJ셀카는 2019년 매출 861억 원으로 업계 3위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신동해그룹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축구장 24개를 합친 17만 5676㎡ 크기의 중고차 매매단지 '오토허브'를 보유하고 있으며 AJ셀카 인수를 통해 사업 효율성 강화에 기대하고 있다.
AJ셀카가 경기도 안성에 보유한 국내 최대 단일 중고차 경매장을 활용해 기업형 신차 및 중고차 유통 기업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기자동차 중고차의 유통 산업을 중장기적으로 전문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동해그룹은 지난 1989년 안영일 회장이 신동해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신발제조 및 무역으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 2010년 동양저축은행을 인수하고 2017년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쇼핑몰 '오토허브'를 개장하는 등 저축은행과 부동산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했다.
신동해그룹은 지주사인 신동해홀딩스와 자동차 쇼핑몰 오토허브, 신발류 제조 및 판매사 신동해인터내셔널, 신동해케미칼, 동양저축은행 등의 계열사가 있다. 신동해그룹의 모태인 신동해인터내셔널은 논슬립 슈즈(Non-Slip Shoes)를 제조 및 수출하는 회사다. 신동해인터내셔널의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1억 원, 74억 원이다.
신동해그룹 관계자는 "AJ셀카 인수를 통해 중고차 업계의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공정성 강화를 통해 중고차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영일 회장은 오토허브 개장 당시 "중고차 매매뿐만 아니라 쇼핑·문화·스포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안 회장은 4년 뒤인 2021년 중고차 유통 플랫폼인 AJ셀카를 인수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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