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 이어질까…'1억6000만 원' 터치 전망도

비트코인의 시장규모가 현재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남용희 기자

JP모건 "변동성 줄이는 게 최우선 과제…금 시장보다 커질수도"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축년 새해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이 앞으로 최대 5배는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JP모건)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가장 관심도가 높은 대체 통화로, 금과 경쟁하고 있다"며 "지금보다 더 올라 최대 14만6000달러(약 1억60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5750억 달러(약 624조8500억 원) 규모지만, 향후 민간 부문의 금 투자 규모인 2조7000억 달러(약 2935조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세가 지속 상승하기 위해서는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CNBC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이와 같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베팅이 필요하다"면서 "신뢰를 주려면 가격 변동성을 크게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비트코인은 변동성은 큰 편으로 확인된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3만3239달러를 기록하고 3일에 3만400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하루 뒤인 4일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3만 달러 선이 붕괴됐다.

JP모건 소속 전략가들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금의 시가총액까지 오르려면 변동성 역시 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져야 한다"며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변동성은 매우 큰 문제로 언급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부정적 의견도 꾸준히 제기된다. 비트코인은 2017년 당시 사상 최고가인 2만 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지만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 등의 영향으로 2년 만인 2019년 3월 3000달러까지 급락했다. 향후에도 특정 시점에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멈추게 될 것이며, 이후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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