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학 농협은행장, 취임 후 첫 행보로 '청년 농업인' 찾아

권준학 NH농협은행장(왼쪽)이 5일 충남 아산시 팜엔조이 농장을 찾아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박세근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고객·현장 중심, 디지털 전환, ESG 경영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NH농협은행 수장에 오른 권준학 행장의 첫 외부 일정은 청년 스마트팜 농가를 찾는 현장 경영 행보였다. 이는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 농업인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권준학 행장은 5일 취임식을 대신해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청년 스마트팜 농가 팜엔조이 농장을 방문해 금융지원 현황과 개선 의견 등을 청취했다.

대추방울토마토를 생산하는 팜엔조이 농장은 농협은행의 '농업금융컨설팅'과 금융 지원을 받아 스마트팜을 신축했다. 농업금융컨설팅은 농협은행의 농업자금 지원과 금융·경영 컨설팅을 결합한 특화 서비스다. 이 농장을 운영하는 박세근 대표는 농협은행의 '생애주기 컨설팅'도 첫 번째로 지원 받았다. 농협은행의 '생애주기 컨설팅'은 청년 농업인의 창업을 위해 농장 마련, 판로 개척, 영농 지도 등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권준학 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팜엔조이 농장 사례와 같이 청년 농업인들이 농업·농촌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농협은행이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준학 행장은 전날(4일) 취임사에서 "농협은행을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 선도은행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고객·현장 중심, 디지털 전환, ESG 경영 등 세 가지를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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