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 즉시 사과문 올려…"재방 방지 총력"
[더팩트|한예주 기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VIP 라운지 서비스 담당 직원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간식을 발 위에 올리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생중계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12층 VIP 파크제이드 블루 라운지에서 근무하는 직원 두 명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기능을 통해 자신들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이들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마카롱을 맨발 위에 겹겹이 쌓아올렸고 마카롱은 결국 바닥에 떨어졌다. 이들은 바닥에 떨어진 쿠키의 모습까지 촬영했다.
방송을 접하게 된 일부 고객으로부터 불편사항이 접수되면서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 날인 29일 즉시 라운지 입구 등에 사과문을 게시했으며, 고객들에게도 사과 문자를 발송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사과문을 통해 "파크제이드 블루 라운지에서 일부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동과 운영 관리 부재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파크제이드 블루라운지 운영은 잠시 중단했다"며 "재정비 시간 동안 위생 관리, 서비스 재교육 및 내부 환경 개선을 통해 새로워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이들을 관리하는 정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용역 업체에서 파견한 2명의 직원들이 이 같은 일탈을 벌인 것으로, 갤러리아백화점은 현재 해당 직원들과의 계약을 해지한 상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라운지 내부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이해할 수 없는 상식 외의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할 예정이다. 파견 업체에 어떻게 패널티를 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운지 운영 재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고객에게 제공했던 식음료는 쿠폰 지급으로 대체된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