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식품 수출액 75억 달러…역대 최고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75억7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문수연 기자

신선 농산물·가공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

[더팩트|문수연 기자]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75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식품 연간 수출액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75억7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전년보다 7.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에서 최근 5년 내 수출액과 성장률 모두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신선 농산물은 김치·인삼류의 최대 수출에 힘입어 전년보다 3.4% 늘어난 14억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김치는 3분기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전년 대비 37.6% 증가한 1억445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인삼류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수출이 증가(9.3%↑)했다.

가공식품 분야는 라면·쌀 가공식품 등 간편 식품이 큰 폭으로 성장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8.8% 증가한 6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은 K푸드 확산 영향과 편의성에 힘입어 처음으로 6억 달러 수출(29.3%↑)을 달성했다.

국가 및 권역별로는 미국(38.0%↑)과 신남방 지역(9.1%↑), 중국(2.9%↑)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도 농식품 수출의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별·품목별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가도록 연초부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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