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최우선·차별화·디지털화 등 전략 제시
[더팩트│황원영 기자] 김기환 사장이 4일 KB손해보험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본사 사내방송 및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취임사를 발표하고 KB손해보험 신임 CEO로서 첫 발걸음을 뗐다.
이날 김기환 사장은 경영목표로 "KB손해보험이 보유한 '초', '유일', '1등 DNA' 등의 자긍심을 되살려 평범한 보험회사가 아닌 '보험 그 이상의 보험'으로 당당히 1등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 방향과 세 가지 약속도 함께 제시했다.
첫 번째 전략 방향은 '고객 최우선'이다. 김사장은 "고객에게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 바로 KB손해보험이 해야 할 일"이라며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 서비스, 채널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차별화된 블루오션 시장을 만들기 위해 고객, 상품, 채널 관점의 CPC 전략을 제로베이스(Zero Base)에서 진단하고, 명확한 추진방침을 수립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KB금융그룹이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보험부문 3사(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KB생명보험) 협력 모델 구축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세 번째 전략 방향은 혁신적이고 전방위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을 갖추지 못한다면 고객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고객의 생각보다 미리 앞서나갈 수 있는 디지털 보험회사가 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세 가지 약속으로 "현장과 실무 직원의 목소리를 경영에 즉각 반영하고, CEO에게도 과감히 '노(No)'를 얘기하는 직원이 더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며, 치열한 고민과 실행 끝에 발생한 실패에 대한 책임은 CEO 본인이 앞장서서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세 가지 약속을 통해 "실패의 두려움과 책임의 부담을 갖지 말고 '보험 그 이상의 보험'으로 당당히 1등에 도전하는 KB손해보험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취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취임식 이후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안양안산지역단을 방문하여 지역단·지점 직원 및 LC(Life Consultant)들과 인사를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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