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금융업권서 신용등급제→신용점수제' 전환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내년부터 개인신용평가 체계가 기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다.

27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내년 1월 1일부터 전 금융권에서 신용등급제를 신용점수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신용평가 체계 전환은 기존 등급제의 '무턱 효과'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7등급 상위권자나 6등급 하위권자 간 신용점수 차이가 거의 유사함에도 대출 심사에서 하위 등급 금융소비자가 대출 심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부작용을 해소하겠다는 게 금융 당국의 설명이다.

금융위는 신용점수제 도입으로 기존 등급제 체제에서 평가상 불이익을 받는 금융소비자 약 250만 명이 연 1%p 수준의 금리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신용카드발급 기준 및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 기준도 개인신용평점 기준으로 바뀐다.

신용카드발급 기준은 기존 6등급 이상이었지만, 나이스평가정보 기준 680점 이상, KCB 기준 576점 이상으로 전환된다. 개인신용평점 상위 93% 또는 장기연체가능성 0.65% 이하가 대상이다.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은 기존 6등급 이하에서 나이스 744점 이하, KCB 700점 이하로 바뀐다. 개인신용평점 하위 20%가 대상이다.

하위 50%에게 제공되는 중금리대출 신용공여 한도 우대 기준은 기존 4등급 이하에서 나이스 859점 이하, KCB 820점 이하로 바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개인신용평가회사(CB), 금융권 협회 등이 협력해 신속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점수제 전환에 따라 금융소비자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애로에 대해 즉각 대응·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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