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먹통' 배달의민족, 점주·라이더·소비자 보상안 내놨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크리스마스이브 주문 폭주로 인한 서버 마비에 대해 보상안을 마련했다. /임영무 기자

라이더 6만 원, 소비자 3만 원 쿠폰…취소 음식은 전액 보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발생한 '먹통 사태'에 대해 보상안을 내놨다.

우아한형제들은 "전날(24일) 오후 6시 38분부터 오후 9시 49분 사이에 발생한 배민 라이더스 장애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발생한 피해에 대해) 보상해드리겠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배민 라이더스는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배달 라이더들이 배달지를 확인하지 못하고, 음식점 업주들이 음식을 배달 라이더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배민 라이더스의 라이더가 배달하는 장보기 배달 플랫폼인 비(B)마트 서비스도 중단됐다.

먼저 음식점주에게는 장애 발생 시간 동안 배민 라이더스 주문 접수를 받았지만, 주문자가 주문을 취소해 음식 배달을 받지 못한 건에 대해 주문 음식 가격을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또 25일 하루 배민 라이더스 중개 이용료도 면제한다. 이날 가게 휴무로 장사하지 않은 음식점에는 가장 최근 휴일인 지난 20일 발생한 중개 이용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장애 발생 시간에 1건 이상의 배차(주문)를 받은 라이더와 배달 아르바이트 커넥터에는 6만 원씩 일괄 지급한다.

대상 라이더는 다음 배달비 지급일에 6만 원을 합산해 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운행 불가 시간 동안 발생한 라이더의 시간제 보험료도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서버 장애로 주문이 취소되는 등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는 3만 원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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